태평로 뒷편 서학당길, 씨스퀘어 빌딩 앞뜰 공간

태평로 뒷편 서학당길, 씨스퀘어 빌딩 앞뜰 공간.

늦은 오후

빌딩들 가운데 이런 공간이 있었다.

태평로 뒷편 서학당길, 씨스퀘어 빌딩 앞뜰 공간- 카페 아모카

스폰지하우스와 카페 아모카는 씨스퀘어 빌딩에 있다. 조선일보 건물만 아니라면 더 좋았을텐데.

전시 소도록, 리플렛, 티켓.

전시도 보고.

애니 레보비츠: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삶. 티켓과 프로그램

영화도 보고.

 몇 달간 나를 정신없게 만들었던 복학 첫 학기도 월요일 시험을 마지막으로 끝이 났다. 방학이 찾아온 날, 나들이 하는 기분으로 서울을 향했다. 우선 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르누아르 전’을 보았다. 사실 르누아르는 선호하는 작가가 아니어서 아는 것도 별로 없었고, 최근에 연이은 대형 전시-반 고흐, 퐁피두센터, 클림트, 르누아르-의 일환이려니 하는 마음에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갔었다. 그래서였을까, 생각했던 것보다 전시가 좋았다. 입장료가 여전히 좀 비싸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평일 낮에 간 덕분인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쾌적하게 볼 수 있었다. (끔찍했던 반 고흐 전과 그에 못지 않았던 퐁피두 센터 전, 그리고 결국 포기한 클림트 전 인파에 비교하면 천국이었다.)
 보면서 ‘르누아르는 역시 색이구나, 이 빛깔이 르누아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대형작품이 오지 않아도, 특별히 유명한 작품이 오지 않더라도 그만이 낼 수 있는 빛깔을 띤 작품들만 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다른 어떤 것보다도, 따로 인물이며 배경이며 할 것 없이 그림 전체에서 뿜어져나오는 그 따스한 빛깔 자체가 르누아르의 이상, 낙천적인 세계관을 보여주었다.
 피아노 치는 여성을 그린 작품이 두 점 있었는데(내 짐작이지만 다작을 한 편인 르누아르는 피아노 치는 여성을 그린 그림도 많이 남겼을 것 같다.) 그림 속의 피아노를 보면 르누아르가 살았던 시기-르누아르는 1841년생으로 내 아버지보다 딱 100년 전에 태어나 내 할머니가 태어난 해인 1919년에 세상을 떠났다-에는 이미 피아노의 기술적 발전은 거의 완성된 것처럼 보였다. 업라이트 피아노 하나, 그랜드 피아노 하나. 그림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나 하다니. 허허.

 미술관을 나와서는, 천천히 덕수궁길을 걸어 카페 소반에 들어가 비빔밥을 먹었다. 자주 오진 못하지만 좋아하는 곳. 그리고는 스폰지하우스 광화문에서 다큐멘터리 ‘애니 레보비츠: 렌즈를 통해 들여다 본 삶’을 보았다. 애니 레보비츠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 없이, 그저 유명한 사진작가려니 하는 생각만 가지고 상영관에 들어섰는데 필름을 보니 그게 아니었다. (마치 스쳐지나가듯이) 수없이 등장하는 유명인사, 셀러브리티들. 그리고 수전 손택. 존 레논이 죽기 5시간 전에 찍었다는 사진보다, 수전 손택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사진이 더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그녀는 수전 손택과 특별한 사이였다.

 다큐멘터리를 다 보고나서는 같은 건물에 있는 카페 ‘아모카’의 바깥 테라스 쪽에 자리를 잡았다. 펜과 노트를 꺼내 들고 다큐멘터리에 대해, 이날 하루 있었던 일들에 대해 다시 떠올리며 글을 끄적였다. 좀 억지스러운 생각일런지는 모르겠지만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애니 레보비츠의 모습에 피에르-오귀스트 르누아르가 겹쳐보였다. 시대도 배경도 활동 영역도, 삶의 궤적도 전혀 달랐던 두 사람이지만, 리얼리즘이나 사회참여적인 화풍을 거부하고 이상적인 모습-자신이 추구하는 아름다움을 끈질기게 그렸던 르누아르와 (수전 손택 때문에 잠깐 르 포르타주 사진을 찍기도 하지만) 주로 남다른 아우라를 이미 갖고 있는 유명인들을 사진으로 담아오다가, 패션 사진을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강렬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인위적인 연출사진을 찍어온 애니 레보비츠가 어쩐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족을 아끼고, 가족들의 모습을 즐겨 담아왔다는 것까지도.

테이블 위의 햇살.

하지夏至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인지 햇볕이 강렬했다.

테라스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바깥쪽 자리에도 앉았다.

The Oxford Book of English Short Stories

The Oxford Book of English Short Stories. Edited by A. S. Byatt. (2009, Reissue Edition.)

The Oxford Book of English Short Stories

Saki의 단편도 실려있다. 체스터튼, 울프, D.H. 로렌스도. 총 37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하루 전에 산 것이지만) 옥스포드에서 나온 잉글랜드 단편 소설 모음집을 샀다. 소유Possession(1990)로 부커상을 수상한 영국작가 바이어트가 편찬한 것으로, ‘스코틀랜드’도 ‘웨일즈’도 아닌 ‘잉글랜드’ 단편들만 모았단다. 원래 다른 책을 보러 외국책 서가를 뒤지다 우연히 눈에 띄었는데, 표지와 구성이 마음에 들어서 들춰보았다가 바이어트의 서문을 읽고 사기로 마음을 먹었다. ‘잉글랜드스러움Englishness’에 대해서 고민 끝에 작품들을 골라냈는데, 잉글랜드 자체를 소재로 하거나 영국 스타일에 대한 선입견이 담긴 작품들은 조심스레 걸러냈다고. 분량도 제각각, 장르도 다르지만 모두 읽으면서 목덜미를 짜릿하게 할만한 즐거움과 만족을 주는 작품들을 골랐다는 말. 거기에 사키도 들어있다니. (이 책에 실린 사키의 단편, ‘평화의 장난감’은 사은님이 번역을 하셨다.)

 카페에 앉아서 간만에 찾아온 여유로움을 느긋하게 즐기려는 순간, 뭔가 허전함을 깨달았다. 르누아르 전시를 보는 내내 음악을 틀어두었던 아이팟 셔플의 행방이 묘연한 것. 분명 돌아다니다 어디선가 흘린 것이 틀림없었다. 카메라에 신경쓰느라 아이팟을 신경쓰지 못했던 모양이었다. 행적을 돌이켜 볼때 식사를 한 카페 소반에 두고 나왔을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그곳에서 식사를 했을 때는 오후 3시가 넘었던 시각이라 한가했고, 스탭들도 한쪽(예약단체석으로 주로 쓰이는 대청마루)에서 식사를 하고 있을 때였어서 그 직원들이 퇴근한게 아니라면 날 기억하고 있을 것 같았다. 어디 도망가지는 않았을 거라고, 그곳에 가면 찾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편히 가지려고 했지만 결국 얼마 버티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시 소반에 도착했을 무렵은 저녁 시간대로 가게가 한창 붐비는 때였는데, 그 바쁜 와중에도 스탭들은 날 알아보았고. 직원은 “금방 찾으러 오실줄 알았는데…” 라는 말과 함께 미소 띤 얼굴로 셔플을 건네주었다. 고맙습니다. 참, 칠칠치 못하죠? 그곳에서 다시 신문로로 나왔을 때는 이미 7시가 넘은 시각. 길고 긴 여름의 해는 천천히 서쪽으로 기울면서도 여전히 빌딩 숲 사이로 하늘을 환히 비추고 있었다.

2009/06/25 02:31 2009/06/25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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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크로즈의 생각

    Tracked from dalcrose's me2DAY 2009/06/25 03:29 Delete

    어느 여름 날에.

  1. # yuna 2009/06/27 16:01 Delete Reply

    (카페의 여유로움이 날아가긴 했지만) 찾아서 다행!
    저도 그 책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1. Re: # 달크로즈 2009/06/27 22:59 Delete

      네, 찾아서 다행이죠!! 휴...
      사실 저 책은 일단 뒤로 미뤄놓고, 지금은 Northern Lights라는 책을 읽고 있어요. @.@;

  2. # 피렌체 2009/06/27 23:09 Delete Reply

    우엇, 전 월요일에 보러갈려고 하다가 휴관인걸 알고는 까페소반에서 비빔밥을 먹었어요. ㅋㄷㅋㄷ 결국 목요일에 보러갔다왔답니다.

    1. Re: # 달크로즈 2009/06/27 23:17 Delete

      월요일은 아무래도 위험하죠~!!
      조만간 덕수궁 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 보러 정동에 한번 더 갈 듯 해요. :)

  3. # 나우시카 2009/07/29 11:47 Delete Reply

    아.. 이 블로그 너무 어렵다~ 하하 아무튼 반가워요. 나우시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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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 대해 고민 한번 안해본 청춘들이 있을까, 지금 현재에 대해 단 한치의 불안감도 느껴본 적 없는 청춘이 있을까. 아마 없을거다. 자신이 제도권 안에 서있든지, 아니면 밖에 있던지. 아니 어디 청춘만 그러할까. 어려서도 나이가 들어서도 누구나 자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고민한다. 그 시간과 장소, 고민거리와 해법은 각자 다를지라도, 누구나.


 보라님의 첫 다큐멘터리 '로드 스쿨러'를 보았다. 다큐멘터리 속에서, 보라님을 비롯한 주인공 청소년들은 자신들을 '로드 스쿨러'라고 부른다. '로드 스쿨러Road schooler'는 흔히들 학교를 자퇴하고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을 지칭하는 기존의 용어, '홈 스쿨러Home schooler'에 대응해 만들어낸 말이다. 그들이 '홈 스쿨러'가 아니라 '로드 스쿨러'인 이유는 학교라는 제도권 교육의 울타리를 벗어난 그들에게 학교를 대신하는 건 '집'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학교는 거리이고, 울타리 밖의 세상이다. 다큐멘터리는 칠판 앞에 앉아서가 아니라 길 위에서 자신의 발을 직접 딛고 배워나가는 길을 선택한 '학생'이 아닌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른 길'을 선택한 청소년들의 솔직한 목소리가 담긴 다큐멘터리를 주욱 보고 있자니 이런 저런 생각들이 많이 떠올랐다. 내게 '좋은 다큐멘터리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라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좀 고민이 되겠지만. (작년 EIDF의 마스터 클래스를 들으면서 그 비슷한 고민을 했었던 거 같은데 사실 기억이 잘 안난다. ) 다만 예전부터 갖고 있는 한가지 생각은 이렇게 한창 보고 있는 와중에도 하고 싶은 말이 생기고,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게 만드는 다큐멘터리는 좋은 다큐멘터리라는 생각이다. 어떻게 보면, 영감을 준다고도 할 수 있으니까. 책이나 영화, 음악에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겠다. 말이 길어졌지만 결국 나는 이 '로드 스쿨러'를 좋은 다큐멘터리라고 생각한다는 뜻이다.

 학교를 떠난 계기, 제도권 교육 밖의 경험담들,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불안 같은 것을 듣고 있으니 내 학창 시절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그 때 그 공간에서 어떠했는지 무얼하고 있었는지. 이들이 그렇게 떠나고 싶어했던, 그래서 떠났던 '입시교육'을 나는 왜 떠나지 않았는지. 이 질문에 대해 어떤 것이 가장 본질적인 해답일까 곰곰히 고민해보니 딱 한가지가 나왔다. 거두절미하고, '그 당시 나는 그렇게 인생을 열심히 살지 않았다'가 아마 가장 정답에 가까울 것이다. 화면 속에서 거침없이 말을 하는 로드 스쿨러들을 보면서 더욱 그런 생각을 했다. 그들의 모습에선 당시 내가 갖고 있지 않았던 어떤 '열정'(사실 이 '열정'이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딱히 달리 표현할 말을 찾을 수 없다.) 같은 것이 있다. 아마 학교를 벗어나게 된 데에는 순수한 자의 뿐만 아니라 타의도 작용한 결과겠지만, 어쨌거나 그들은 무언가 다른 걸 원했고 그래서 벗어나게 된 것이다. 내가 비교적 최근에서야 깨달은 진리가 있는데, 지금과 다른 것을 자기 스스로가 간절히 원하고 또 행동하지 않으면, 변하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하물며 간절히 원하지도 않는다면.


 갑자기 오래 전에 봤던 한 장면이 떠오른다. 여의도에 있었던 한 행사장에서, 당시 내가 가장 좋아했던 만화가 유현이 '작가와의 대화'에서 이렇게 말했던 것 같다. "저희 부모님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자유 방임주의'셨어요. 그래서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었죠." 내 부모님들도 '자유 방임주의'까지는 아니지만-그러기엔 잔소리가 심하고, 이것저것 꽤 시킨 편이니- 그래도 결국 자식들이 하는 대로 내버려두는 편이다. 지금와 돌이켜보건대, 이건 꽤 행운이었다. 나는 운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자라날 수 있었을테니까.

내 학창시절은 딱히 즐겁지는 않았지만, 괴롭지도 않았다.

  나는 대학교 2학년을 마치면서부터 기나 긴 휴학의 길로 들어섰는데(이 부분은 제대로 이야기 하자면 정말 길어질테니까 줄이겠다) 내 방황.. 아니 제도권에서 벗어나 내 길을 걷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였다. 천천히 남들과 타이밍을 다르게 가져가기 시작했고, 그래서 많은 질문을 받았고, 스스로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다큐멘터리 속 한백의 말이 유난히 마음에 와닿는게 아마도 그 이유에서 일거다.
내 자신에 대해서 훨씬 더 많이 생각할 수 있는 기간을 가진 거잖아.
왜냐면 학교에 있는 사람들은 그냥 일반적인 길을 가니까, 그러니까 아주 평범한 길을 가고 있기 때문에.
아, 그리고 학교는 너무 바쁘기 때문에 자기 자신에 대해서 생각할 시간이 많지 않잖아.
근데 학교에서 나오게 되면, 우선 주변에서 질문을 되게 많이 하잖아.
너는 '왜 학교를 그만두냐' '니가 하고 싶은 건 뭐냐' 이렇게 계속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그리고 나 자신도 끊임없이 나는 누군지 아니면 내가 뭘 하고 먹고 살건지
내가 뭘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고민하기 때문에.
훨씬 더 자기 자신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자부심이나 자신감도 더 붙는 것 같아.
내가 선택한 길을 가는 사람이랑 남이 준 길, 주어진 길을 가는 사람이랑은 다르니까.

 - 한백, '로드 스쿨러'(2008) 중에서
 나 또한 학교를 쉬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주변에서 지겹도록 "왜?","무엇 때문에?"라는 질문을 받았다. 때로는 적당히 넘어갈 수 있었지만 때로는 어떻게든 대답해야 했다. 단지 대답한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내가 납득시켜야 하는 대상은 다른 누구보다 나 자신이었으니까. 뒤쳐지고 있다는 초조함과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불안감에 맞서 합당한 변명거리를 만들어야 했다. 여전히 불안하기는 하지만, 질문받고 생각하고 납득하고 스스로 변화를 꾀하는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그래도 예전보다는 한결 편안해졌다. 조금 더 잘할 수 있을거라는 그런 자신감도 생겼고. 이 다큐멘터리와 내 정서가 만나는 지점은 바로 여기였던 것 같다.

 '중복되는 인터뷰'도 보이고, 이래저래 완전하게 다듬어지지는 않은, 조금은 거친 '첫' 다큐멘터리지만, 날 것 그대로의 목소리가 던지는 메시지는 굵고 선명하다. 자신의 이야기를 '거리감 제로'로 직접 담아낸 영상이 주는 솔직함도 매력적이다. 각자 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 모두에게는 결국 울타리 밖으로, 거리 위에 서게 되는 때가 있다. ‘앞으로 뭘 할 거냐’라는 질문도 마찬가지다. 누구에게나, 그 질문에 답을 해야 할 때가 올 것이다. 남이 정해준 길을 따라 걷고, 남이 마련해준 답에 따라 사는 인생이라 할지라도 언젠가는. 그러니까 결국 스무살도 채 넘지 않은 나이에 길에서 배워나가는 법을 배운 '로드 스쿨러'들은, 다른 이들보다 뒤쳐진 게 아니라 오히려 앞서나가는 사람들이 아닐까.


2008/09/25 02:31 2008/09/25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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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크로즈의 생각

    Tracked from dalcrose's me2DAY 2008/09/25 05:22 Delete

    보라님이 만드신 첫 다큐멘터리, '로드 스쿨러'에 대한 감상을 썼다. '길 위에서 보고, 듣고, 고민하는 것 - 로드 스쿨러'.

  1. # 보라 2008/09/25 12:05 Delete Reply

    앗, 이런 친절할데가!
    잘보셨다니 너무너무 다행이여요. 그리고 따끔한 목소리도 잘 담아놓을게요. 갑자기 얼른 '편집'하고 싶은 욕구가(사실 스킬도 없지만 하하).
    제 블로그에 퍼가도 되죠? 엔디님의 글과 함께 올려놓고 싶네요.
    부산영화제 언제가셔요? 전 아직 프로그램도 안챙겨놓았는데..허허. 감사합니다(진심으로)!

    1. Re: # 달크로즈 2008/09/25 13:31 Delete

      에고, 소심하게 덧붙인 거였는데 따끔하게 보였나요~; 암튼 저야말로 재미있게 잘 봤어요. 아직 최종 완성판이 아니었던거군요. 제 글은 물론, 마음껏 퍼가셔도 됩니다. :)
      부산영화제는 아마 3~7일쯤 있지 싶은데, 지금 제 문제는 숙박대책을 전혀 세워놓지 않았다는 거에요. ㅠ_ㅠ 숙박까지 생각하면 정말 배보다 배꼽이 더 커져서... 또 찜질방 전전하긴 싫은데. 고민 중 입니다.;
      다큐멘터리도 흥미로운 것들이 많이 왔더라구요. 보라님은 언제 가실 생각이세요? 기회가 된다면 뵈면 좋겠어요(진심으로)!

  2. # yuna 2008/09/26 00:46 Delete Reply

    스스로 선택해서 남들과 다른 길을 가게 되면, 좋든 싫든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스스로를 납득시켜야 한다는 것, 공감합니다.
    (그래서 '불안'이라는 책이 더 와닿았는지도? 헤헤)

    1. Re: # 달크로즈 2008/09/30 11:00 Delete

      네, 어찌보면 사서고생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만큼.. 뭔가 뿌듯하고 제대로 된 인생을 사는(?) 느낌이 들어서 좋은 것 같아요. 힘들지만. :)

  3. # jacopast 2008/09/26 18:57 Delete Reply

    하아. 언제 이런 걸 다 챙겨보십니까.

    1. Re: # 달크로즈 2008/09/30 11:03 Delete

      작호님은 언제나 일에, 야근에 바쁘실 듯 합니다만,
      저는 이제 담달 중순까지 시한부 백수라 시간이 남는 답니다.
      후후.. 백수생활을 즐겨야지요~

  4. # 희도리 2008/10/17 10:22 Delete Reply

    아름다운재단...^^ 간사예요. 로드스쿨러...잘 봤습니다. 생각할 기회를 주신 달크로즈님 감사해요. ^^

  5. # lckbless 2008/11/07 13:45 Delete Reply

    음, 얼마전에 Spyro gyra의 노래를 다운받으려 하는데 1997년에 낸 앨범의 이름이 Road scholars 더라구 처음 보고 road schoolers인줄 알고 깜짝 놀랐음....... 아니 뭐 그냥 그렇다고ㅡㅡ;

    자네도 퓨전재즈를 좋아하니까 한 번 들어보던가! 내가 알기로는 스파이로 자이라가 퓨전 재즈의 시초인 걸로 알고 있는데 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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