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감상/음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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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29 지금은 마음껏 후회할 때 - Knowing Me, Knowing You
  2. 2009/06/20 레퀴엠 (2)
  3. 2008/07/14 그녀를 위한 첫번째 소나타 (8)
  4. 2008/02/29 산조기행

 지난 목요일이었다. 나는 학교를 향하는 길, 300번 버스 맨뒷자리에 앉아서 전공 리딩 패키지를 뒤적이고 있었다. 그 날은 전공 과목의 발표가 있었던 날이었고, 나는 집을 나서기 직전까지도 PC 앞에 앉아 발표와 함께 제출해야 하는 보고서 작성에 매달렸었다. 보고서를 쓰느라 정작 발표 준비를 거의 하지 못했고, 버스 안에 앉아서라도 살펴보던 참이었다.

 ‘영어로 발표하는 것만 아니었다면 슬라이드 앞에서 어떤 말을 할지 이렇게 따로 고민하지 않아도 될텐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 짧은 한숨을 내쉬고는 읽던 교재에서 눈을 떼어 무심코 정면을 바라보았다. 바로 그 때였다. 한 여성이 내 시야에 들어왔고, 내 주변의 시간은 갑자기 멈춘 것처럼 천천히 흘러가기 시작했다. 내리는 문 바로 옆 자리에서 파란색 코트를 입은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나 버스에서 내리는 장면이, 마치 슬로우 모션처럼 천천히 천천히 눈에 들어왔다. 이윽고 내리는 문은 닫혔고 버스는 다시 천천히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나는 창 밖으로 비친 그녀의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마침내 그녀의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진 뒤에서야, 내 주변의 시간은 다시 원래 속도로 돌아왔다. 실제로는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많은 생각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그녀의 뒷모습과 옆모습이 내가 가장 좋아했던 시절의 N과 너무나 닮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결국 그녀는 N은 아니었다. N일리가 없다고, 내 머리는 결론을 내렸다. 우선 N이 이런 곳에 있을 가능성이 희박할 뿐더러, 그녀의 모습은 내가 기억하는 N의 마지막 모습과는 사뭇달랐다. 그러니까 다시 말하자면 그녀가 놀랄만큼 닮았던 모습은 내가 가장 좋아했던 시절의 N이었던 것이다. 결국 내가 본 그녀의 모습은 결코 현재의 N이 될 수 없었다. (게다가 나는 N을 더 이상 만나지 않게 된 이후에도 우연히 한번 N을 본 적이 있었다.)

 사람들은 모두 변한다.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그래 나도 변했으니까”라는 노래 가사처럼, 내 모습만 돌아보면 분명히 알 수 있는 일이다. 아마 지금의 N은 내가 가장 좋아했던 시절의 모습도 아니고, 내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모습과도 같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물론, 시간에 따라 변하는 게 단지 겉모습 뿐만은 아닐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나는 오히려 ‘진짜 N을 마주쳤을 때’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내가 기억하는 N의 모습은 어떤 시간 속에서 멈춰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녀가 기억하는 내 모습 또한 멈춰 있을 것이라고.

 그로부터 만 하루가 더 지난 금요일 저녁, 회의를 마친 뒤 자연스레 이어진 술자리에서 술잔을 기울이다 헤어져 집으로 향하는 길에 문득 뮤지컬 맘마미아의 노래들이 머릿 속에 떠올랐다. ‘맘마미아’의 뮤지컬 넘버 중에서 최고의 곡이 ‘The Winner Takes it All(이긴 사람만이)’나 ‘Thank You For The Music’이란 데엔 이견이 없지만, 누군가 내게 추천하고픈 한 곡을 꼽아달라고 한다면 아마 ‘Slipping Through My Fingers(내 손에서 빠져 나갔어)’나 ‘Knowing Me, Knowing You(나는 나, 너는 너)’를 선택할 것이다. 공연장에서 매일 맘마미아를 보고 듣던 때, 나는 샘을 연기하는 성기윤의 목소리를 좋아했었다. 그리고 샘이 부르는 맘마미아의 노래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곡은 단연코 샘의 유일한 솔로곡, ‘나는 나, 너는 너’였다.

 맘마미아 한국 캐스팅 음반에는, 이 노래의 한국어 버전이 내가 한창 좋아했던 시절의 바로 그 ‘샘’이, 내가 즐겨 들었던 바로 ‘그 장소’에서 부른 버전으로 실려있다. 하지만 녹음으로 듣는 그 목소리는 어두운 오페라하우스 한 구석에서 앉아(혹은 서서) 듣던 그 때의 감흥을 되살리기에는 어쩐지 뭔가 살짝 부족하다.

 “나는 나, 너는 너. 어쩔 수가 없잖아. 나는 나 너는 너, 언젠가는 겪어야 할 이별. 헤어진다는 건 쉽진 않지만 난 그랬지. 나는 나, 너는 너. 그게 최선인 걸.”

 이 노래의 가사는 최선을 다했고, 어쩔 수가 없다고 이야기 한다는 면에서 ‘난 후회하지 않아Je ne regrette rien’식 연애 회고의 연장선 상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나 또한 예전에는 ‘그 당시로서는 최선의 선택을 했으므로, 후회하지 않는다’라는 말에 동의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선뜻 그렇게 말하기 망설여진다. 그 당시에 나는 나름의 논리와 그에 따른 결론에 따라 행동했던 것이지만, 더 나은 선택과 행동을 할 수 있었을 가능성도 얼마든지 열려 있었다. 단지 보이지 않았을 뿐. 결국 그때 마주친 몇몇 사소한 변수가 내 행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리라. 그런 의미에서, 후회없는 반성은 무책임하다.

 관계에 있어서 괴로움을 겪을 때마다, 나는 예전의 나보다 좀 더 나은 내가 되고자 노력했고, 좀 더 성숙하고 인정받는 관계를 맺으려 애썼다. 하지만 그로부터 시간이 흐른 지금, 나는 과연 그때의 나보다 나은 사람인가. 토요일 저녁,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거리를 걸으며 최근 내 곁을 오갔던 대화들을 곱씹다가 문득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나와 어울릴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생각하는 내 모습과 다른 사람들이 본 내 모습의 차이에 있어서는 예전과 별로 달라진 것이 없었다.

 나처럼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에게 자책은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정적인 효과가 더 많을지 모르겠지만, 후회할 수 있을 때 충분히 해두어야 한다. ‘후회’하는 순간 인생이 송두리째 부정당하게 되는 그런 처지가 되지 않으려면 말이다. 지나치게 후회하며 과거의 불행에 얽매이지 않을 정도라면, 어느 정도의 후회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한발짝 떨어져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후회하기 좋은 순간은 늘, 뒤늦게 찾아온다. 때늦은 후회는 과거를 향한 것이 아니라 미래를, 앞으로의 선택을 향한 것이다. 적어도 관계의 측면에서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지지 않은 듯 하지만, 그 변하지 않은 시선 속에서도 나는 과거 보다는 나은 선택을 할 것이다.

 나는 나 너는 너, 어쩔 수가 없지 않냐고, 그게 최선이었다고 말하는 샘에게 소피는 ‘난 아저씨와는 다르다’고 반박하고는 샘을 홀로 남긴 채 뒤돌아 사라진다. 그 뒤에 다시 이어지는 샘의 후렴구는 자기 변명의 넋두리라기보다는 오히려 후회의 표현에 가깝지 않을까. 바로 그 덕분에 샘은 다음 번 선택의 순간이 찾아왔을 때 올바른 선택을 하고, 마지막에는 행복해질 수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지금은 마음껏 후회할 때이다. 그때 너를 잡지 못한 것도, 첫 만남의 알듯말듯한 시선 교환 속에서 당신에게 먼저 손내밀고 말 걸지 못한 것도, 발표를 위해 강의실 앞에 나와 그대들 앞에서 버벅이는 영어로 혼잣말을 해야 했던 것도.

2009/11/29 16:35 2009/11/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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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퀴엠

Posted 2009/06/20 00:42, Filed under: 감상/음악 이야기
헤레베헤의 포레 레퀴엠

헤레베헤의 포레 레퀴엠. Harmonia Mundi France. HMC901771

 헤레베헤1의 포레 레퀴엠 음반을 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과 노제를 시청광장에서 지켜본 뒤 돌아가는 길에서였다. 지난 3월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살까 말까 고민했었던 음반인데, 결국 이번에 샀다. 아는 이의 죽음이 늘어갈 수록 레퀴엠 음반도 쌓여간다. 나의 첫 헤레베헤 음반. 그리고 내가 산 ‘레퀴엠’ 음반도 이것으로 3종 4개가 된다.

 헤레베헤가 이끄는 포레의 레퀴엠은 내가 갖고 있는 다른 어떤 레퀴엠보다도 아름답다.(아직 레퀴엠을 실연으로 들어볼 기회는 없었다.) 웅장하다고는 할 수 있어도 경건함과는 거리가 있는 베르디의 ‘콘서트용’ 레퀴엠 미사나, 경건하다 못해 살짝 우울하기까지 한 그 유명한 모차르트의 미완성 레퀴엠에 비해 포레의 레퀴엠은 ‘그저 아름답다’는 말이 어울릴 듯 하다. 거기에 군더더기와 기름기를 쫙 빼버린 헤레베헤의 스타일은 구조적 아름다움에 더해 어떤 숭고함까지 느껴지도록 만든다.

In a celebrated statement about his Requiem, Fauré admitted that he saw death ‘as a happy deliverance, an aspiration towards happiness in the hereafter, rather than as a painful transition… Perhaps I also instinctively tried to get away from the well-trodden paths, after accompanying funeral services on the organ for so long! I’ve had them up to here. I wanted to do something different.’ He added, in a letter to Maurice Emmanuel, that ‘my Requiem was composed for nothing… for pleasure, if I may venture to say so!’

- from linernote by Jean-Michel Nectoux

Translation: charles Johnston

 포레의 레퀴엠이 이토록 아름다운 이유는 죽음에 대한 이런 포레의 생각 때문 아닐지.

 들으면서 한곡 한곡 모두가 참 좋다고 느꼈다. 어두운 기운이 거의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아침을 여는 곡으로 들어도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물론, 그러기엔 ‘죽은 이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Requiem aeternam dona eis’로 시작되는 가사가 너무 무섭기는 하다. 아무렴 어떠랴 싶기도 하지만… –_-) 최근에 들은 성악곡들은 대체로 독주곡이었기에 오랜만에 듣는 제대로 된 합창이 더욱 마음에 와 닿았는지도 모르겠다.

 헤레베헤가 녹음한 포레의 레퀴엠은 두 종류가 있다. 헤레베헤는 1892년 실제 장례식에서 포레 본인의 지휘로 초연된 오리지날 실내악 버전인 ‘1892 버전(Original version, Madeleine version 이라고도 불린다)’을 1980년대에 녹음했고, 포레가 나중에 콘서트용으로 개작한 ‘1901 버전(1901 version for full orchestra)’을 13년 뒤인 2002년에 새롭게 녹음했다. 들어보지 못했으므로 잘은 모르지만 라이너 노트에 따르면, 두 버전은 곡의 편성면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1892년의 오리지널 버전 대신 1901 버전을 선택하게 된 데에는 (이쪽 녹음이 좀 더 최근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다름아닌 앨범 커버의 영향이 컸다. 새카만 바탕에, 가장 아래에는 독특한 모습으로 누운 여성의 조각이 있는 표지가 강렬한 인상을 주었기 때문이다. (오리지널 버전의 음반 표지도 인상적이긴 하다. ‘레퀴엠’에 걸맞게 좀 무서워 보이기도 하고…) 음반을 구입 한 후 확인해보았더니 표지 사진에 담긴 것은 ‘성 체칠리아’라는 작품이었다. 성녀 체칠리아(또는 세실리아)는 가톨릭 교회의 성인이자 순교자다. 위키피디어를 항목에서 그녀에 대한 일화를 살펴본 뒤에야 왜 이 조각이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지 연유를 알 수 있었다.

체칠리아에게는 뜨거운 열기가 나는 목욕탕에 갇혀 쪄 죽는 처형법이 적용되었다. 그리하여 체칠리아는 목욕탕에 들어가서 24시간이나 갇혀지냈다. 그녀가 죽었을 거라고 지레 짐작하고 병사들이 문을 열어보았는데 체칠리아는 죽기는커녕 멀쩡히 살아있었다. 이에 당황한 알마치우스는 이번에는 이전의 순교자들과 똑같이 참수형에 처하기로 다시 결정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형리가 3번이나 그녀의 목을 친 뒤에도 3일 동안이나 모진 고통 속에서도 목숨이 붙어 있었다. 목숨이 붙어있는 동안 그녀는 오른쪽 손가락 3개와 왼손의 엄지손가락을 내보이며 자기는 삼위일체인 하느님을 믿고 그를 위해 죽는다는 것을 표시하여 자신의 굳센 믿음을 알렸으며, 교황에게 자신의 집을 교회로 개조할 것을 요청하였다. 그런 말을 남긴 후 3일이 지나 4일째 되는 날, 체칠리아는 순교하였다.

나중에 사람들이 그녀의 유해를 매장하였는데, 821년 교황 파스칼 1세가 그 무덤을 다시 열어 보니, 시신이 조금도 썩지 않고 살아 생전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으며 그 유명한 손가락 형태도 그대로였다고 한다. 이에 감복한 교황은 정중히 예식을 갖추어 그녀를 성녀로 인정하고 그녀에게 봉헌된 성 체칠리아 대성당의 지하 묘소에 안치하였다.

- 위키백과, ‘체칠리아’ 항목에서

St Cecilia's Martyrdom

산타 체칠리아 성당 내 지하 성 체칠리아 묘소에 있는 마데르노의 조각상. 사진 출처는 위키피디어 프랑스어( http://fr.wikipedia.org/wiki/Fichier:Tombeau_sainte_cécile.jpg )

성 체칠리아 조각상 자세히 본 모습

자세히 본 모습. 사진 출처는 위키 피디어 공용( http://en.wikipedia.org/wiki/File:St_Cecilia%27s_Martyrdom.jpg )

  표지 속 조각은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바로크 조각가라는 스테파노 마데르노Stefano Maderno의 조각 작품으로, 로마에 있는 산타 체칠리아 성당 안 그녀의 묘소에 있는 것이다. 순교 전승이 대부분 그렇듯 조금 으스스하기도 한데, 마데르노의 조각은 그녀의 순교를 상징적으로 잘 드러내고 있다. 이는 자세하게 찍은 사진을 보면 보다 명확하게 알 수 있다. 목에 그어진 금(도끼자국?), 그리고 손가락의 모습2이 순교 설화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사실을 알고 보니 좀 더 무서워졌다.;
 가톨릭에서 성 체칠리아는 음악과 음악인들의 수호 성인으로서, 흔히 오르간이나 류트,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모습으로 묘사된다.3 이 때문인지 브리튼, 스카를라티, 구노, 퍼셀 등 유명한 작곡가들이 그녀와 관련된 곡을 작곡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언급이 없는 걸로 보아, 성 체칠리아와 포레의 레퀴엠이 연관되어 있지는 않은 것 같다. 아마도 ‘음악의 수호 성인’이어서 선택이 되었거나, 단순히 시각적 효과 때문에 선택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녹음에서 헤레베헤는 라틴어의 프랑스식 발음을 채택했고, 포레의 지침에 따라 오르간을 대신해 하모니움을 사용하고 있다. 헤레베헤의 포레 레퀴엠은 전곡 모두가 아름답지만, 개인적으로는 피에 예수Pie Jesu 부터 아뉴스 데이Agnus Dei를 지나 리베라 메Libera me에 이르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든다. 하프 소리가 돋보이는 마지막 곡 In paradisum도 빼면 아쉽다. 한곡만 꼽으라면 아뉴스 데이를 꼽겠다.

  1. Philippe Herreweghe는 벨기에 플랑드르 지방 겐트 출신의 지휘자다. 그의 이름은 예전(한국에 그가 알려지기 시작할 무렵)에는 ‘에르베그’라고 표기되기도 하였는데, 지금은 ‘필리프 헤레베헤’ 가 공식적인 표기로 굳어져 가고 있는 듯 하다. 겐트가 네덜란드어권인 플랑드르(플랑드르Flandre는 불어식 표기이고 네덜란드어로는 블람스Vlaams)지방이기 때문에 네덜란드어 표기법에 따르는게 맞을 것 같으나 네덜란드어 한글표기법을 잘 모르는 관계로 ‘헤레베헤’가 맞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얼마전 KBS 2TV 클래식 오디세이에서 헤레베헤와 인연이 있는 소프라노 임선혜가 출연했는데, 그녀는 그를 ‘헤레베게’라고 불렀다. 독일식 발음인지? [Back]
  2. 위키백과 한글 항목에는 ‘오른손 3개와 왼손 엄지’라고 나와있는데, 영어 항목에는 그냥 ‘한 손은 손가락 세 개를 펼치고, 다른 한손에는 하나만을 펼쳤다(on one hand she had three fingers outstretched and on the other hand just one finger)’고만 나와있다. [Back]
  3. 가톨릭 인터넷 Goodnews 성인정보 - 체칠리아(11.22) 마지막 문단 참조. [Back]
2009/06/20 00:42 2009/06/2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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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ree animal sex.

    Tracked from Free animal sex. 2011/08/24 00:08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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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골든벨 소녀 2009/06/23 10:25 Delete Reply

    좋은노래 잘듣고 갑니다. 포레레퀴엠 좋아요. 이 CD도 지를듯.ㅎㅎ
    몇일있다 선생님 B단조미사도 하시던데..

    1. Re: # 달크로즈 2009/06/24 18:14 Delete

      골든벨 소녀가 누군가 했었어요. ^_^;
      아아, 저도 헤레베헤 음반 여러개 지르고 싶은데(바흐 칸타타나 미사곡, 브루크너) 돈이 없어서... 흑흑. ㅠ_ㅠ (요즘 돈 없다는 말을 자주하네요. 휴.)

      넵. 모테트 합창단이랑 같이 하는 것 같더라구요. 헤레베헤의 바흐 B단조 미사를 얼른 사듣고 예습을 한 뒤에 공연 보러 갈까 싶습니다. 둘리님 가실 듯 싶은데 혜령님도 함께 하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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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위한 첫번째 소나타

Posted 2008/07/14 15:14, Filed under: 감상/음악 이야기
풍월당 5주년 기념 할인행사의 결과물

풍월당 5주년 기념 할인행사의 결과물.


 며칠전 클래식 음반 전문점 풍월당에서 5주년을 기념해 (이제는 거의 정기 세일이나 다름없어진) 할인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다녀왔다. 작년에 근처로 확장 이전한 새 풍월당은 엄청나게 넓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훨씬 쾌적한 공간이 되어 있었다. 감상실이 따로 생겨 가끔씩 작은 음악회가 열리는 것도 그렇고, 편히 앉아서 쉴 수 있는 자리가 생긴 것도 좋은 변화다. 각각의 음반들도 기본 래핑 외에 재사용이 가능한 비닐 옷을 갖춰 입고 있었다.

 세일기간이라 가게 안에는 원래 이정도로 단골이 많았나 고개를 갸우뚱거릴 정도로 무척 사람이 많았다. 직원들도 정신없이 바빠보였다. 잘 정리된 신보들로 가득찬 가게 안을 한바퀴 돌았는데, 그 후끈한 분위기에 휩쓸렸는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생각보다 너무 많은 음반을 집어버린 후였다. 전품목 20% 할인이라니, 당분간 이런 기회가 또 있을까 싶어 조금만 덜어내고 그냥 사버렸다. 사진으로 보이다시피 앞으로 당분간은 음반을 사지 않아도 될 정도로 상당히 많은 양. 이번에 산 음반들을 모아놓고 보니 유난히 Harmonia Mundi 레이블 음반이 많다. 거의 90% 정도 되는데, 어쩌면 바뀐 내 취향을 반영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느덧 5권째에 접어든 레이첼 포저와 게리 쿠퍼의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전집.

 집에 돌아와 이번에 산 것들을 천천히 아껴들어야겠다고 마음먹고서, 가장 먼저 들어볼 음반을 신중하게 골랐다. 첫번째 타자는 역시 나를 단 한번도 실망시킨 적 없는 레이첼 포저와 게리 쿠퍼의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전집 제5권. 1집에서는 충격과도 같았던 연주가 5집에 이르러서는 너무나 편안하고 아름답게 다가온다. 그리고, 제법 익숙해진 지금에서도 여전히 신선하다. 슬슬 빠른 악장 뿐만 아니라 느린 악장도 좋아지기 시작하니, 이제서야 음반 전체를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조금 기쁜 마음도 든다. 이제 남은 건 남은 전집도 어서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 뿐.

 이번 5집에는 KV 305, KV 403, KV 31, KV 306 이렇게 네 곡이 담겨 있다. 우선 가장 마음에 들었던 트랙은 소나타 A장조 KV 305의 두번째 악장, Thema: Andante grazioso. 짧은 도입부가 지나간 후, 포르테피아노가 길게 솔로 연주를 하는 부분과 그 직후 바이올린이 다시 연주를 시작하는 부분이 좋다. 부담없이 울리는 쿠퍼의 피아노 소리, 꾹꾹 누르듯이 그러나 미끄러지듯이 매끈하게 울리는 포저의 바이올린 소리. 천천히 연주를 들으면서 음반에 적힌 라이너노트를 읽다 보니 KV 403에 얽힌 이야기가 눈에 띄었다.

(…) Some four years later, on 4 August 1782, Mozart was married to Constanze Weber in St. Stephen’s Cathedral in his new home town of Vienna. He began composing several violin sonatas for her, at the very same time that the ‘historical’ Sunday afternoon concerts organized by Baron Gottfried van Swieten had aroused his interest in the music of Händel, Bach, and the latter’s eldest sons Wilhelm Friedemann and Carl Philipp Emanuel. From that time onward, Constanze had become fascinated by the concept of fugue: she bagged Wolfgang to compose some music in this idiom. Perhaps Mozart also wanted to shed a more glamorous light on Constanze by writing fugues and contrapuntally inspired pieces for her, because Leopold had expressed violent opposition to the marriage. It was against this background that Mozart composed Sonatas KV 402 and KV 403. The surviving manuscript of KV 403 bears Mozart’s notation: “Sonate Première. Par moi W. A. Mozart pour ma très chère épouse.” [“First Sonata. By me, W. A. Mozart, for my dearest wife.” ] Mozart did not complete the piece, and he probably never intended it for publication. He only wrote out the first twenty bars on the last movement. Mozart’s student, abbé Maximilian Stadler, who helped Constanze manage the music left by Mozart after his death, completed the piece by working the Finale out to a complete movement of 124 bars.
 
- from linernote:
The Necessity of Travel
by Clemens Romijn
(Translation: David Shapero)
(…) 4년여가 지난 1782년 8월 4일에 모차르트는 새로운 거처가 있는 빈의 성 슈테판 대성당(Stefansdom)에서 콘스탄체 베버와 결혼을 했다. 그는 그녀를 위해 바이올린 소나타를 몇 곡 작곡하기 시작했는데, 바로 그 시기에 고트프리트 판 슈비텐 남작이 주최한 일요일 오후의 ‘고음악’ 콘서트가 열려 헨델과 바흐, 그리고 바흐의 장남과 차남인 빌헬름 프리데만과 카를 필립 에마누엘의 음악에 대한 그의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그때 이후로 콘스탄체는 푸가의 형식에 매료되었고, 볼프강에게 이 형식대로 음악을 작곡해달라고 청했다. 모차르트 또한 그녀를 위해, 아내에 대한 악상을 담아 푸가와 대위법 형식의 음악을 작곡하기를 원했던 것 같다. 아버지 레오폴드가 그들의 결혼을 완강하게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모차르트는 소나타 KV 402와 KV 403을 작곡했다. KV 403의 현존하는 필사본에는 다음과 같은 모차르트의 주석이 달려있다: “Sonate Première. Par moi W. A. Mozart pour ma très chère épouse.” [“나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내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만든 첫 번째 소나타.”] 모차르트는 이 작품을 완성하지 않았고, 출판할 생각도 전혀 없었던 것 같다. 그는 마지막 악장은 단 스무 마디만을 쓰고 말았다. 콘스탄체가 모차르트 사후 남겨진 작품들을 관리하는 일을 도운 모차르트의 제자, 막시밀리안 슈타틀러 신부가 마지막 악장을 124 마디의 완전한 악장으로 마무리하여 소나타를 완성했다.

- 라이너 노트:
클레멘스 로메인, ‘여행의 필연성’ 중에서.1

 KV 403. 모차르트가 아내를 위해 작곡한 첫번째 소나타. 이 곡에는 어쩌면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콘스탄체와 결혼한 모차르트의 아내에 대한 사랑이 담겨져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냥 모차르트의 흔한 장조 소나타 중 하나로 지나쳐버릴 수 있었던 곡이 얽힌 뒷이야기를 통해 다시 새롭게 발견되고, 특별함을 얻는다. 나는 곡에 담긴 이야기가 곡 자체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작곡이 된 배경과 맥락을 살펴보는 것은 곡의 이해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음악 감상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돕는 것이라고- 믿는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KV 403이 바로크 시대의 대위법적인, 푸가 형식을 염두에 두고 작곡되었음에도 바흐의 작품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1. CD 부클릿에는 클레멘스 로메인이 쓴 라이너 노트가 영어/불어/독어 세가지 언어로 실려 있는데, 그 세가지 버전에 모두 번역자 이름이 달려있는 것으로 보아, 글쓴이는 원문을 그 세가지 언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쓴 것으로 보인다. (실려있지 않으니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글쓴이의 이름 'Romijn'으로 추측해 볼 때 네덜란드어일 가능성이 높다.)
    한국어 인용문은 David Shapero의 영어번역을 기준으로 Clémence Comte가 번역한 불어번역판을 참고하여 중역했다. [Back]
2008/07/14 15:14 2008/07/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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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비밀방문자 2008/07/15 12:19 Delete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Re: # 달크로즈 2008/07/17 16:37 Delete

      달리 말하자면 가산을 탕진한것이죠.. ㅠ_ㅠ 저도 한번에 이렇게 많이 사보긴 처음이라.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만 말씀하시는건가요? ^_^;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이 포스팅에서도 소개하고 있는 레이첼 포저(Rachel Podger, 바로크 바이올린)와 게리 쿠퍼(Gary Cooper, 포르테피아노)가 채널 클래식에서 내놓고 있는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전집을 역시 가장 먼저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연주건 녹음이건 흠잡을 데 없는 시리즈에요. Vol.1 부터 5까지 나와있는데, 1집을 들어보시고 취향에 안맞는다고 생각되시면 더 안사셔도 될 것 같습니다. 1집에 담긴 KV378 같은 경우, 저는 참 마르고 닳도록 들었던 곡이에요. 다만 Hybrid-SACD기 때문에 가격은 조금 비쌉니다.. (2만원대일거에요.)

      그리고 같은 원전연주라면 하르모니아 문디(Harmonia Mundi)에서 내놓은 앤드류 맨지(Andrew Manze, 바로크 바이올린)와 리처드 이가(Richard Egarr, 포르테피아노)의 음반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사실 요건 아직 들어보지는 못했어요. 몇년째 살까말까 고민하는 음반인데, 요즘 맨지와 특히 이가를 좋아하게 되어서.. 아무래도 사게되지 않을지.;;)

      제가 갖고 있는 다른 연주는 아르투르 그뤼미오 바이올린 & 클라라 하스킬 피아노의 필립스 반이에요.(이건 검색하면 금방 나올거에요. 워낙~ 유명해서. 4곡이 들어있고, 1958년도 녹음입니다.) 무척 유명한 녹음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저 두 연주자를 참 좋아하기도 하는데... 오래된 녹음이라 그런지 아무래도 포저&쿠퍼보다 선호도가 떨어지더라구요. 하지만 모던악기 연주를 더 좋아하시고, 녹음질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신다면 충분히 추천할만한 음반이에요. 라이센스되어서 값도 싸구요. :)
      (하지만 정말 음질은 하늘과 땅 차이.... 서울과 부산... 아니 북극과 남극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2. Re: # 비밀방문자 2008/07/18 09:58 Dele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3. Re: # 달크로즈 2008/07/18 12:41 Delete

      ^_^
      그나저나 홈페이지는 계속 저렇게 놔두시는건가요~(가끔씩 바뀌긴 하더군요!)
      종종 들러주시니 저야 반갑습니다만, 답방(?)을 할 수 없어서 아쉬워요.

      요번 더위는 정말 '조심'해야할 더위인 듯 싶어요. 특히 건강 조심하시길~

  2. # A. 2008/08/22 17:53 Delete Reply

    무달버의 블로그는 살아있다인가!

    1. Re: # 달크로즈 2008/09/25 05:33 Delete

      죽지 않았죠!

  3. # OpenID Logonaroon 2008/09/13 18:12 Delete Reply

    너 이 글 때문에 콘스탄체 얘길 했었구나 저번에 (..)

    1. Re: # 달크로즈 2008/09/25 05:33 Delete

      음.. 내가 언제 콘스탄체 이야길 했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아..
      너무 오래되었어..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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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조기행

Posted 2008/02/29 01:45, Filed under: 감상/음악 이야기
산조기행(散調紀行)

산조기행(散調紀行)

 '흩어진 가락'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산조(散調)는 국악 중 민속악에 속하는 한 장르로, 기악독주곡이다. 국악사에 처음 등장한 것이 19세기 말이니, 현재 널리 연주되는 국악양식 가운데에서는 가장 최근 만들어진 편에 속하는 셈이다. 보통은 느린장단으로 시작해 빠른장단으로 끝을 맺는데, 가락- 선율은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즉흥성을 지니고 있어서 연주자의 재량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주어가며 연주한다. 그러니까 같은 곡을 연주한다고 해도 연주자에 따라 서로 완벽하게 똑같지 않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누구누구의 산조라고 부르지 않고 누구누구'류' 산조 라고 부르는 것이 그 까닭이란다. 뭐, 끊임없이 새롭게 창조되는 지금(contemporary)의 음악...이라는 말로 수식할 수도 있겠지만, 그냥 편하게 보면 요즘의 국악음악회에서도 흔히 들을 수 있는 독주곡 중 하나다.

 컴퓨터를 켜고 뭔가 작업을 할 때에는 조용할 때가 가장 집중이 잘 되지만, 오랜 시간 뭔가를 해야 할 때는 쥐죽은 듯 조용한 것이 오히려 방해가 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음악을 틀곤 하는데 음악에 따라 작업능률이 오르기도, 떨어지기도 한다. 보통 가사가 있는 음악은 방해가 되기 때문에 조용한 클래식을 틀어놓는데, 이번 새 스킨을 위한 작업을 할 때 배경음악으로 고른 것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새로 구입한 산조 음반. 결과부터 말하자면 '산조의 발견'이라고 할만큼 좋았다. 구문 강조된 XHTML 문서로 가득 찬 모니터 스크린 속을 들여다보며 '평생 프로그램 한번 짤 일 없을 나인데 왜 이런 팔자에도 없는 일을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슬금슬금 찾아올 때 마다 산조를 들으면서 마음을 달랬다.

 산조기행은 국악FM이 기획하고 유니버설 레코드가 제작하는 '소리숲' 레이블을 달고 나온 음반으로- 이름대로 산조를 모아 담은 음반이다. 단소,거문고,피리,아쟁,가야금,해금,대금 각 독주악기의 산조에 더해서 합주까지 실려있는 일종의 '산조 종합선물세트'랄까. 연주도 괜찮고, 녹음도 훌륭하다. 심지어 각 산조를 너무 길게 느낄 현대인들을 배려해서 일부러 15분 남짓한 짧은 산조로 담았다고 한다. 산조가 궁금하다면, 그리고 나이가 지긋한 '명인'들의 연주보다 생동감 있는 '지금'의 연주를 좋아한다면, 한번 찾아 들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음반이다. 물론, 넘칠듯한 기대를 가지고 듣는다면 열에 아홉은 실망을 하고 말거다. 하지만 어깨에 힘을 좀 빼고 편안한 마음으로 듣는다면 산조의 매력이 은근히 전해져올런지도 모른다.


 여담이지만. 음반내지에는 음악평론가 윤중강씨의 해설이 담겨있는데, 글이 자세하거나 깊이가 있는건 전혀(!) 아니지만 '현대인들에게' 친절하게 다가가려 애쓴 흔적이 보여 재미있다. 예를 들어 시나위를 설명하면서 2005년 출간된 소설 '미실'을 인용한다던지 하는 시도는 '부클릿 해설'이라는 틀 내에서 본다면 상당히 독창적이라고 할 만 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압권은 '히키코모리(引きこもり)에게 산조를 권한다'라는 부분인데.... (거기에 프라모델을 조립하면서 듣는 것도 좋다니, 이거 타겟팅이 좀.) 그러고보니 예전에도 어디선가 이런 괴상한 국악해설을 본 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해서 기억을 되짚어 보니 서울 남산 국악당에 가야금 연주 들으러 갔을 때, 개관 기념 축제 프로그램 합본에도 이런 비슷한 느낌의 해설이 달려있었던 것 같다. 국악과 명품 브랜드를 연관시키는, 해설이나 소개라기보단 프로모션에 가까웠던 코멘트들. 음악회에 가면 대부분 프로그램을 구입하는 편인데 이날은 프로그램이 꽤 이쁘게 나왔는데도 사지않고 그냥 왔던 기억이 난다. 그 느끼한 코멘트들은 누구의 작품이었을까.


2008/02/29 01:45 2008/02/29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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